세계화는 부와 고용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인권 문제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기구인 인권감시(Human Rights Watch)가 7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이 보고서는 상호 긴밀히 연관된 새로운 세계에서는 전지구적 차원의 인권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국제 교역 규제 시스템으로는 인권이나 사회적 가치가 개입될 여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화로 인해 시에라리온의 다이아몬드 시장, 수단의 석유시장, 중앙아시아의 가스시장은 개방됐으나 이들 국가의 인권은 개선되지 않았으며 어떤 경우에는 시장개방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쳤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제적인 노동기준을 이행하기 위해 자원과 권한을 갖춘 국제기구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유엔은 특히 미국으로부터 재정지원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는 규정을 강제할 권한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본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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