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최고위원은 7일 "할 말은 이미 다했다"며 "대통령이 민심을 수렴, 깊이 생각하고 판단할 것이므로 이제는 당의 단합을 위해 모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 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충정과 소신에 따른 발언"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같이 말해 파문확산을 더 이상 원치 않음을 강하게 희망했다.
_심경은.
"충정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며 특별히 더 할 얘기가 없다. 당을 위한 충정이 내분으로 비치는 것은 안타깝다."
_회의 때 권노갑 최고위원과는 나눈 얘기는.
"나의 충정을 오해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권 위원도 '정 위원을 믿는다'고 말했다."
_대통령이 정 위원의 건의와 다른 결정을 내리면.
"있는 대로 가감 없이 말씀 드렸고 그것으로 최고위원의 책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_배후설 또는 음모설이 왜 나왔다고 생각하나.
"배후설은 정말로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권 위원 퇴진을 제기할 당시) 대통령이 있고 본인 면전인데, 또 명색이 내가 최고위원인데 무슨 배후이고 음모인가.
무엇이 진정으로 당을 위한 길인지를 고민하다 충정에서 말했다. 언론에 그 얘기가 안 나왔으면 음모설도 없었을 것이다."
_한화갑 최고위원이 배후로 거론됐는데.
"지난 석 달 동안 한 위원과는 전화통화는 물론 차 한잔 마신 적도 없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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