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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4연승 제일생명 '4강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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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4연승 제일생명 '4강진출'

입력
2000.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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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제일생명이 4연승을 거두며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3연패(連覇)에 도전하는 제일생명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K엔크린배 2000핸드볼큰잔치 여자부 경기에서 초당대를 26_24으로 꺾었다.초당대는 여자부 최강팀을 맞아 선전했지만 이날 패배로 5연패(連敗)했다. 통산 600골에 도전하는 이상은은 이날 고질적인 발목통증으로 부진했지만 4골을 추가, 570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17_12로 마쳐 완승하는 듯 했던 제일생명은 후반들어 초당대 유지영 등의 선전에 고전, 20_20 동점까지 추격당하는 등 혼쭐이 났다. 그러나 제일생명 김미영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대구시청은 광주시청에 27_22로 승리해 3승1패를 기록했다. 광주시청은 3승2패.

김정호기자 azure@hk.co.kr

"코뼈 정도 부러진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광주광역시청 새내기 박지현(18ㆍ사진)은 코트를 뛰어다닐 때마다 코에 통증을 느낀다. 박지현은 2000핸드볼큰잔치 개막 하루 전인 지난 달 23일 남자 고교팀과 연습경기 도중 솥뚜껑만한 남자선수의 손에 맞아 코뼈가 주저앉았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열린 전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였고 1주일간의 휴식에 들어간 11월30일 수술을 해 코속에 심을 박아넣었다가 6일 제거했다.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청주 일신여고 졸업반인 박지현은 실업 및 대학 새내기중 유일하게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어 이번 대회 신인왕 선정이 유력하다. 박지현은 비록 이날 대구시청에 패했지만 의기소침하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쁠 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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