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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언론이 조선왕조 500년을 일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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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언론이 조선왕조 500년을 일구었다

입력
2000.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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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이 조선왕조 500년을 일구었다/ 김경수 지음'언론이 조선왕조 500년을 일구었다'는 왕권을 견제함으로써 오히려 왕권을 강화했던 조선시대 언론 활동을 고찰한 책이다. 조선시대 언론활동은 3사로 불리는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과 역사를 기록했던 사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직언하고자 했던 이들의 언론정신이 조선 시대의 정치를 건강하게 유지시킨 원동력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조선의 빛나는 언론정신이 어떻게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고 바로잡아 나갔는지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언론 방향을 되짚게 한다. 저자는 김경수 목원대 사학과 교수. 가람기획 발행. 9,000원.

▩ 무엇을 사람이라 하는가 / 심백강 지음

'무엇을 사람이라 하는가'는 '에세이 동양사상' 시리즈로 도가, 불가사상에 이어 나온 유가에 대한 에세이식 해석서다. 유가사상을 인(人) 우(友) 수양(修養) 학문(學問) 덕치(德治) 민(民) 천작(天爵) 사(死) 등 8장으로 나눠 74편의 글 속에 담았다.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유가사상을 간결하고 정감있는 필치로 풀어놓고 있다.

저자는 '퇴계전서'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 중요 고전 번역에 두루 참가하는 등 동양 고전에 정통한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 고전의 현재적 의미에 대한 저자의 깊은 성찰을 느낄 수 있다. 청년사 발행. 9,800원.

▩ 미국현대문명보고서 / 박영배, 신난향 지음

'게이 레즈비언부터 조지 부시까지'라는 부제가 알려주듯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층위를 누비며 그 속내를 들춰낸 현장보고서다.

진보와 개방을 표방하면서 보수와 차별을 버리지 못하고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면서 경쟁과 경계를 늦추지 않는 나라, 세계화를 주도하면서 자국중심주의를 고수하는 강대국 미국의 두 얼굴을 밑바닥부터 파헤쳤다. 저자는 박영배 한국경제신문 부국장과 부인 신난향씨.

주미특파원으로 5년 동안 활동한 경험을 살려 미국의 앞과 뒤를 시원하게 가로지른다. 이채 발행. 1만2,000원.

▩ 해피버스데이/ 아오키 가즈오 지음

일본에서 1997년 발행된 후 아동서로는 이례적으로 지금까지 30만부가 팔리며 화제를 모은 동화책이다. 지난해에는 장편 만화영화로도 만들어져 일본에서 100만명을 동원했다. 올해 제4회 춘천국제만화축제에 초대돼 한국에도 선을 보였다.

어머니로부터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란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실어증에 걸린 열 한 살 소녀 아스카가 다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작가 아오키 가즈오는 전업작가가 아니라 심리학을 전공한 어린이 인권전문위원이다.

홍성민 옮김. 문학세계사 발행. 6,600원.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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