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저도 커서 꼭 노벨상 탈께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저도 커서 꼭 노벨상 탈께요"

입력
2000.12.07 00:00
0 0

* DJ 노벨상 수상식 참가, 15세 연대생 이우경군"언젠가 제가 꼭 서고 싶은 자리를 직접 보게 되다니 날아갈듯 기뻐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노벨위원회의 노벨평화상 시상식 공식 초청을 받은 종교ㆍ언론ㆍ문화ㆍ경제계 인사 44명 중 최연소인 연세대 의예과 1학년 이우경(李祐炅ㆍ15)군의 노르웨이ㆍ스웨덴 방문소감은 남다르다.

이군의 꿈은 '세계 최연소 노벨의학상' 수상. 그는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관은 더욱 부지런히 공부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사춘기인 이군은 또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도대체 어떤 나라인지, 노벨상 시상식은 어떻게 진행되는 지가 무척 궁금해요"라며 첫 해외여행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연세대 의대 사상 최연소 합격자인 이군은 6세 때 초등학교에 조기입학한 뒤 1997년 12세 때 고입ㆍ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두 차례 검정고시에서 모두 전국 최연소 합격기록을 경신했고 전남 지역 수석과 차석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군은 이후 광주과학고를 조기졸업해 올 2월 연세대 의대에 입학했다. 늘 '최연소'와 '영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이군이지만 캠퍼스 생활만큼은 여느 대학생과 다름없다.

이군은 "형들이랑 어울려 경기도 산골마을을 누비고 다닌 적도 있고 아주 조금이지만 술도 마셔봤어요"라며 쑥스러워했다.

이군은 치과의사인 아버지 이기웅(李奇雄ㆍ44)씨의 2남1녀중 장남으로 93년 전남 여수에서 개업의로 활동하던 아버지를 따라 남해의 외딴섬 소거문도와 하화도 등으로 의료봉사를 따라다니며 의사의 꿈을 키웠다. "사회와 의학발전에 이바지하는 의사가 돼 노벨의학상을 받고 싶어요." 이군의 당찬 바람이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