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국제전화등 서비스에 차질데이콤이 한달째 계속된 노동조합의 파업에 맞서 7일 오전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가기로 해 노조와의 마찰 및 파업 장기화, 이에 따른 서비스 차질이 우려된다.
데이콤은 6일 노조의 업무방해로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후 서울 강남지방노동사무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데이콤 관계자는 "직장폐쇄는 임원 감금, 비노조원 출근 저지, 사무실 점거 등 노조측의 업무방해 행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면서 "시외ㆍ국제전화, 인터넷 등 모든 서비스는 앞으로도 차질없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 데이콤이 운영하는 행정자치부 주민전산망 패킷교환기에 장애가 생겨 7시간 동안 주민등록등ㆍ초본 등 행정문서의 온라인 발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 서비스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데이콤 노조는 지난달 8일 LG의 경영간섭 배제, 경영상 손실을 초래한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본사 사옥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왔다.
노사는 그동안 17차례 협상을 통해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으나 인사관련 단체협약 개정안과 임금인상률(회사 5%, 노조 9.5~14.5%) 등에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편 노조측은 "LG의 부당한 경영간섭의 폐해를 알리는 대국민 홍보전에 주력하면서 파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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