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4일 광우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 1월부터 6개월동안 한시적으로 동물사료 사용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EU 농업장관들은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EU 집행위원회가 지난주 광우병 대책으로 내놓은 한시적 동물사료 사용중단 조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EU는 내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소는 물론 양, 돼지 등 모든 가축에 대해 동물사료를 먹일 수 없고 콩, 옥수수 등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 사료를 사용해야 한다.
EU가 이번 조치를 시행하는 데는 이미 제조된 동물사료 폐기, 대체사료 확보 등의 비용으로 20억유로(17억달러)가 들 전망이며 사료 및 축산업계 반발, 단기간내에 대체사료를 확보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 등이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동물성 사료가 광우병의 최대 전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EU는 동물사료를 금지하는 6개월 동안 추가 연구를 통해 동물사료와 광우병의 연관성을 정확히 파악한 뒤에 다시 동물사료 영구 사용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뤼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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