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 주민들은 일반빌딩 입주자나 저층아파트 주민과 다르게 전기료를 냅니다.고층아파트와 일반빌딩은 똑같이 건물안에 변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아파트만 비싼 주택용 요금을 물고 있습니다. 고층아파트 주민들이 전기요금을 과부담하는 것은 아닌가요. /현기석ㆍ전북 군산시 나운동
☞ 한국전력은 전기요금을 크게 산업용, 일반용, 주택용으로 나눠 차등부과합니다. 가장 싼 산업용 요금은 산업시설에, 일반용 요금은 빌딩과 오피스텔에 적용됩니다.
주택 거주자들은 단독주택, 저층아파트(5층이하), 고층 아파트에 상관없이 가장 비싼 주택용 전기요금을 내야 합니다.
일반주택ㆍ저층아파트 주민들은 한전과 한 가구씩, 1대1로 계약하며 가구별 계량기에 집계된 전력량으로 주택용 전기요금을 내는 반면 엘리베이터 등 공동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고층아파트(6층 이상)는 한전과 입주자가 단지 단위로 계약을 맺습니다.
고층아파트에 대한 한전의 전기요금 부과방식은 각 세대별 사용량과 공동 사용량이 다릅니다. 공동 전기사용량 중 대용량 고압전력이 필요한 엘리베이터, 급탕용 전기모터 등에 사용된 전기는 일반용 요금을, 급수펌프용 전기는 가장 싼 산업용 요금을 부과합니다.
물론 고층아파트의 가구별 계량기로 측정되는 전기 사용량에 대해서는 주택용 전력요금을 부과하지요. 경기 용인시 수지읍의 한 고층아파트(360세대)의 관리자는 단지 전체의 전기 사용량중 공동 사용량과 세대별 사용량의 비율은 대략 3대7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고층 아파트의 관리사무소는 공동 사용량을 세대수로 나눠 관리비에 공동전기료로 청구합니다. 따라서 고층 아파트 전체가 주택용 전기요금을 지불한다는 독자의 지적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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