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갈비를 먹으러 친구들과 함께 포천에 갔다. 모두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이렇게 많은 갈비집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에 신기해 했다.거의 모든 집들이 원조를 내세우며 보기에도 처절한 손님유치전쟁을 펼치고 있었다. 어느 집으로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한 곳을 정해 들어가려고 차를 세운 순간 갑자기 한 아저씨가 나타나더니 차를 조금 떨어진 주차장으로 안내했다.
그 아저씨가 차에서 내린 우리를 친절히 안내해 주었는데 처음 우리가 들어가려고 했던 곳이 아니었다. 그 아저씨는 그 집이나 이 집이나 똑같다며 들어오기를 강요했다.
갈비는 맛있었지만 속았다는 느낌에 찜찜했다. 손님을 속이면서까지 호객 행위를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니 씁쓸하다.
한재호.서울 성북구 돈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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