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광의 마침표 우리가 찍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광의 마침표 우리가 찍는다"

입력
2000.12.05 00:00
0 0

'대회 2연패(連覇)냐, 아니면 지난해의 설욕이냐.'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가 축구협회(FA)컵 우승을 놓고 1년만에 다시 만났다.5,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지만 두 팀에겐 상금보다 올해 무관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성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전북을 3_0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해의 전북은 지난해와 달리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1994년 창단 이후 단 한번도 우승트로피를 안아 보지 못한 전북은 이번이 우승의 가장 좋은 기회이다. 성남에 비해 공격력에서 앞선다. 이번 대회에서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성배, 올 신인왕 양현정, 서혁수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릎부상에서 회복중인 정규리그 득점왕(12골) 김도훈도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공격의 무게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8강과 4강에서 거푸 연장전 승부를 펼친 성남에 비해 체력면에서도 여유가 있다. 지난 대회에서 연장전 승부를 계속해 정작 결승에서 힘이 빠졌던 전북과는 정반대 입장이다. 전북은 16강전부터 4강까지 내리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사기도 높다.

'신구조화'를 앞세우는 성남은 프로축구 베스트 11으로 선정된 김현수 등이 버틴 두터운 수비라인이 믿음직스럽다. 전문가들도 성남 수비진이 전북에 한 수 앞서 있다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다만 공격의 세기가 걸린다. 8강 안양 LG전은 물론 4강전까지 공격주도권을 쥐면서도 정작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4일 준결승에서 갑작스런 심장발작을 일으킨 조이가 결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해 FA컵 최우수선수(MVP) 박남열과 신태용 이상윤 등 30대 베테랑이 공격의 선봉에 나선다. 키다리 황연석과 4강 골든골의 주역 김인완도 막히면 뚫을 준비를 하고 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