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1만원권이 붙은 전단 1,000장이 배포돼 행인 2,000여명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인터넷 경매회사인 바이옥션닷컴(www.biauction.com)은 4일 개설하는 경매사이트 홍보를 위해 낮12시부터 명동 시티은행 주변에서 선착순 1,000명에 대해 8절지 크기의 광고전단 상단에 1만원짜리 지폐 1장을 붙여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행사장에는 아침부터 시민들이 돈을 받기 위해 몰려 100m가량 장사진을 쳤고 일부 시민들은 "돈을 빨리 나눠달라"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혼잡이 빚어지자 이날 행사를 '미신고 집회'로 규정, 중단을 요구했고 주최측은 지폐를 뗀 전단을 나눠준 뒤 추후 현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회사측은 "광고효과 극대화를 위해 현금배포 이벤트를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10차례에 걸쳐 1만장의 현금부착 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