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청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할 당시(1981.1.31~82.12.16)의 사진이 3일 공개됐다.이 사진들은 교도소 측이 당시 중앙정보부의 요구에 따라 김 대통령의 하루생활을 촬영했던 것.
법무부는 이 사진들을 모은 사진첩을 보관해오다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발표 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전달했다.
위는 사형 확정판결을 받고 청주교도소로 이송돼 입소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머리를 깎고 수의 차림으로 촬영한 것.
왼쪽 가슴에 수인번호 9번이 붙어 있다. 아래는 가족들과의 면회사진. 창살 너머로 장남 김홍일 의원, 이 여사, 차남 홍업씨 (왼쪽부터)의 얼굴이 보인다.
청주교도소 측은 당시 김 대통령이 수감됐던 병사(病舍) 7호실에 침상과 나무책상, 의자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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