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의 전투기들이 러시아 전폭기의 예상되는 북미 대륙 침범에 대비해 지난달 30일 전방배치됐다고 북미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밝혔다.미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NORAD의 제이미 로버트슨 대변인은 "러시아 전폭기의 침범에 대비해 미국의 F-15와 캐나다의 CF-18 전투기가 알래스카와 캐나다 전방지역에 배치됐다"면서 "이와 함께 공중조기경보기(AWACS)를 통해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의 전투기가 러시아 공군기의 침범에 대응해 전방 배치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1993년 러시아 공군기의 북미대륙 영공 침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미 국방부는 "러시아의 TU-95 베어 폭격기 5대가 최근 시베리아와 베링해의 러시아 공군기지로 이동했다"면서 "며칠 내로 미 공군의 방위력을 시험하기 위해 베링해협을 거쳐 알래스카로 근접 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과 9월 러시아 극동기지의 베어 전폭기가 미 공군 방위력을 시험하기 위해 북미대륙에 접근한 적이 있고, 올 11월 초에는 SU-24 등 2대의 러시아 전투기가 일본 인근 공해를 항해 중인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에 근접, 저공비행을 하기도 했다./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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