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사자를 아시는 분 없습니까."육군이 올해 한국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주요 격전지에서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을 밝혀냈으나, 유해 4구를 인수할 유가족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육군은 경북 다부동과 안강지역, 강원 화천 마현리, 양구 백석산 피의 능선 등 6곳의 전투지역에서 344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름 등이 새겨진 유류품 등을 통해 7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중 3구는 유가족이 인수하는 형식으로 곧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그러나 '김동수' '박의두' '최동한' '리 옥'씨 등 4구의 유가족들은 현재까지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육군은 이에 따라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협조, 연고자 추적에 나서는 한편 참전용사 등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유해 가운데 유전자 감식이 가능한 137구는 시료를 채취, 별도 보관하면서 신원확인에 나서는 한편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고 유전자 감식이 불가능한 유해는 화장, 무명용사탑에 안장키로 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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