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일본 방문은 일본적십자사와는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행해진 방문인 것으로 30일 밝혀졌다.일본적십자사 국제부 관계자는 이날 대한적십자사의 주장과는 달리 29일 처음으로 장총재의 일본 방문에 대해 대한적십자사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장총재측이 후지모리 쇼이치(藤森昭一) 일본적십자사 사장과의 회담을 요청해 왔으나 후지모리사장이 지방 출장중이어서 회담에 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후지모리사장도 장총재와 회담할 용의는 있어 4일께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도쿄(東京)에 머물고 있는 장총재 일행과는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으며 1일에는 일본적십자사 부사장이 장총재 일행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적십자사의 이런 태도로 보아 장총재의 일본행은 일본적십자사의 초청을 받아 사할린 동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무 준비없이 갑자기 서울을 떠나기 위한 것임이 확실해 졌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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