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한국통신과 손잡는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과 관련, 동기식 개발에만 주력해온 삼성전자가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예비 사업자들과 손잡고 비동기식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통신은 30일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최근 LG전자 현대전자 등 4개 협력업체에 배포한 자사의 비동기식 장비개발 규격을 삼성전자에도 제공키로 했으며, 1일 양사 기술담당 임원진들이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SK텔레콤측과도 만나 비동기식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시장 규모가 훨씬 큰 비동기식을 외면할 경우 국내 최대 장비제조업체 자리를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LG전자가 주도해온 국내 비동기식 기술 개발과 시장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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