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 털을 깎으면 새 코트가 됩니다."털이 길게 뻗친 예전 밍크코트에 비해 요즘 밍크코트는 짧게 깎은 '쉬어드 밍크(sheared mink)'가 많다. 쉬어드 밍크는 부드럽고 차분한 느낌이며 털 뭉침과 털 손상이 적다.
그렇다고 사두었던 밍크코트를 장롱 속에만 넣어둔 채 새로 살 수는 없는 노릇. 모피리폼 전문기업 ㈜삼두리페어에서는 털을 뽑고(플러킹ㆍplucking) 깎아(쉬어링ㆍshearing) 새 코트처럼 만들어 준다.
무스탕, 토스카나, 커리 등 양모 제품을 제외한 모피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광택이 나는 긴 털과 짧고 부드러운 털이 섞여 있다.
플러킹은 긴 털을 뽑는 것이고 쉬어링은 전체적으로 깎는 것으로 요즘 유행에 맞게 바꿀 수 있고 오래 입어 털이 뭉치거나 때가 탄 옷을 새 옷처럼 보이게 한다. 털을 깎으면 염색으로 색상을 바꾸기도 쉽다.
플러킹이 가능한 모피는 밍크, 비버, 뉴트리아(설치류의 일종), 머스크랫 등이며 쉬어링이 가능한 것은 토끼털, 여우털, 러쿤(너구리의 일종) 등이다. 무스탕은 입어서 늘어난 것을 보정하는 수선이 주로 필요하고 워낙 고가인 친칠라는 가능한 한 고치지 않는 게 좋다.
㈜삼두리페어는 코트를 일일이 뜯어 분해한 후 털을 깎고 요구에 따라 탈색과 염색, 냄새를 빼는 세탁, 수선 등을 해 준다.
수선은 펑퍼짐한 구식코트의 전체 품 줄이기, 기장 줄이기, 소매 털 탈부착, 커프스 디자인 교체, 단추 교체, 손상부위의 원단 교체, 주머니 수선, 드라이클리닝 등이며 고객과 직접 상담해 수선 디자인을 결정하고 배달해 준다.
플러킹 염색 수선 등을 모두 할 때 가격은 70만원, 가장 간단한 수선은 6만원부터다.
(02)795-4640, webmaster@samdoo-f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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