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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그린 "일본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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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그린 "일본 나와라"

입력
200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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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번 해 볼 만하다." 국내ㆍ외에서 올 시즌 정규투어를 모두 끝낸 한국의 간판급 여자프로골퍼들이 태극 마크아래 모여 일본과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12월2, 3일 제주 핀크스CC에서 열리는 제2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는 양국에서 각각 14명이 출전하는데 양팀 주장이 지명하는 12명이 대회 첫 날 홀매치와 마지막날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열을 가린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이 주어진다.

총상금은 4,500만엔(약 4억5,000만원)으로 우승팀은 개인당 200만엔, 준우승팀은 100만엔씩 상금이 돌아가며, 이와 별도로 이틀 연속 승리한 선수는 300만엔의 과외소득을 챙기게 된다. 한국팀은 올해의 경우 세계 정상급의 해외파가 합류함에 따라 최상의 전력을 갖춰 자신감에 차있다.

한국팀 박지은의 불참이 아쉽지만 탄탄한 팀워크를 구축했다. 박세리(23ㆍ아스트라)가 막판에 참가, 김미현(23ㆍⓝ016-한별) 장정(20ㆍ지누스) 펄신(33ㆍ랭스필드) 등 '미국 4인방'이 원군으로 출정했고, 일본무대에서 활약중인 일본투어 3승의 구옥희(44)를 비롯해 고우순(36) 김애숙(37)이 가세했다.

국내에선 2년 연속 상금여왕에 오른 정일미(28ㆍ한솔CSN)와 강수연(24ㆍ랭스필드) 박현순(28ㆍ토탈골프코리아) 등 정상급들이 지난해 더블스코어차의 참패(7승2무15패)를 되갚아 주겠다는 각오다.

일본팀 대회 2연패를 겨냥,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중인 정예들을 모았다.

97년 일본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두고 미국무대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2승을 거둔 후쿠시마 아키코(27)와 일본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기록중인 155㎝의 단신골퍼 히고 가오리(31)가 선봉장이다.

또 JLPGA투어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노장 나카노 아키(38), 올 시즌 상승세인 통산 8승의 다카무라 아키(28), 사이가칸대회 우승 등 상금랭킹 6위에 올라 있는 기대주 요네야마 미도리(24) 등 상위랭커들로 구성됐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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