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졸업인증제가 유행한다. 졸업인증제란 영어와 컴퓨터가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만 졸업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 물론 요즘 같은 취업대란의 시기에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게 해주는 학교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모든 학생에게 토익 700점 이상과 컴퓨터 국가 공인 자격증 2급 이상이 필요한가. 모든 학생이 기업체에 취직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학생의 자율에 맡길 학업을 졸업을 볼모로 강요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이 같은 교육을 학교에서 시켜주는 것도 아니다.
학생들이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 학원에서 배워야 한다. 학과와 개인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학생에게 천편일률적으로 영어와 컴퓨터를 배워야 졸업을 시키겠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지만 학교에서 교육하지도 않으면서 의무화한다는 것은 더욱 부당하다.
/김경인ㆍ한국i닷컴 독자
김효엽기자
khy333@dm.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