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겨울날씨 전망… 강원에 큰눈 잦을듯올 겨울은 평년보다 대체로 포근하고 2월에는 이상 난동(暖冬)현상도 자주 나타나겠다. 하지만 연말과 연초에는 몇차례 기습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 발표한 '겨울철(12~2월)기상 전망'을 통해 "북태평양 중위도 해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고수온 현상으로 해수온도가 평소보다 6~7도나 높아 겨울철에도 찬 대륙고기압 세력을 약화시킬 전망"이라며 "이 때문에 이번 겨울철 기온은 평년(영하6~7도)보다 조금 높겠고 2월 들어서는 본격적인 고온현상도 찾아들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12월 하순과 1월에 몇차례 한파가 찾아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년간 계속된 '따뜻한 겨울'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특히 차가운 대륙고기압과 남쪽 고수온대에서 발달한 수증기가 한반도에서 부딪치면서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잦은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2월에는 기온이 다소 높은 가운데 대륙고기압의 일시적 확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고 1월에는 강원 영동을 비롯한 동해안 지방에 많은 눈이 예상된다.
2월에는 서태평양을 중심으로 발달하는 상층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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