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지금까지 모두 174명이 숨졌다고 관련국의 구조당국이 28일 밝혔다.이번 집중호우로 최대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고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비가 그치면서 피해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수마트라 서부에서는 모두 101명이 사망하고 상당수 주민이 실종된 가운데 피해상황이 추가로 집계되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또 수마트라 서부를 포함한 북부 아체 지방 등은 수 천㏊의 쌀 경작지가 물에 잠긴 가운데 주민 수 천명이 집을 버리고 피신했으며 전기와 전화가 곳곳에서 두절됐다.
태국에서도 남부지역 10개 주에서 지난 1주일 간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53명이 숨졌으며 물이 줄어들면서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는 12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이재민은 물이 빠져나간 가옥으로 돌아갔으나 2,000명은 아직도 보호시설에 수용돼 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자카르타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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