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통해 고객신분 확인 러시아여성과 윤락알선러시아 여성이 나오는 무허가 룸살롱을 차려놓고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수송작전으로 고객을 데려와 윤락영업을 해온 일당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외사과는 28일 인터넷을 통해 고객을 확보해 무허가 룸살롱에서 '미아리 텍사스'식 윤락영업을 벌여온 조모(33)씨 등 2명을 부녀매매 등 혐의로 구속하고 호객꾼 유모(2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화대를 주고 윤락행위를 한 회사원 서모(38)씨 등 손님 4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바노바(21ㆍ여)씨 등 러시아 윤락녀 9명을 강제 출국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올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H빌딩 지하에 '차콜'이라는 무허가 비밀 룸살롱을 차려놓고 인터넷 유흥업소 소개 사이트인 'vip24.com'에 업소 소개와 연락처 등을 띄운 뒤 고객 400여명에게 1인당 35만원에 러시아 윤락녀를 소개해 주고 1억4,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에 자체 채팅방을 개설, 고객의 신분과 연락처를 확인한 뒤 고객이 업소의 위치를 알지 못하도록 특정장소에서 만나 승용차로 비밀 룸살롱으로 데려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또 러시아 윤락녀들에게 월 800만원의 월급을 주고 윤락행위를 강요했고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월세방 3칸을 얻어 놓고 여권을 뺏은 뒤 24시간 감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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