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담보·보증인 없이도 대출가능'어디 급전 빌릴 곳 없을까?.'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일반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해도 다시 높아진 금융창구의 문턱으로 돈 빌리기가 한층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할 경우 우선 찾는 곳은 은행 대출창구. 하지만 은행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한 대출은 여타 금융기관의 대출상품에 비해 금리가 낮지만 예금거래실적이나 부동산 같은 담보여력이 있어야 대출심사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부동산 담보도 없고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급전을 빌릴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한 두개씩은 갖고 있는 신용카드의 카드론이나 할부금융사의 개인 신용대출을 이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은행권에 비해 대출금리가 높지만 현금자동지급기(ATM)나 각 회사 대출창구를 찾아 몇가지 간단한 서류만으로 자신의 신용에 맞는 금액을 대출 받을 수 있다.
◆카드론 상품종류 = 카드사마다 일정한 신용도와 카드 이용 실적이 있으면 부동산 담보나 보증인 없이도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론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드 대출 이자율은 카드 이용 실적과 이용 기간, 카드사의 자체 심사 기준에 따른 개인별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현재 각 카드사의 무보증 소액대출은 9.5~19.0% 까지의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최저 2개월에서 최고 5년까지이고 중간에 선결제 제도를 이용해 상환할 수도 있다. 개인별 신용대출 한도는 일반 ATM에서 직접 돈을 대출받는 무보증 소액대출의 경우 500만~2,000만원, 신용대출은 1,000만~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대부분 500만원 한도인 것과 비교하면 카드론의 대출가능 금액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취급 수수료는 대출 기간에 따라 이용금액의 0.5~4.0%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대출기간에 따른 수수료율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할부금융 개인신용대출상품 = 할부금융사도 이와 유사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캐피탈의 '아하론 패스 대출' 상품은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3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사용기간이 1개월에서 수년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급한 돈이 필요할 경우 짧은 기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대출 받아 한달 후 완납하면 최저 이율 15%, 취급 수수료 1%에 해당하는 22만3,200원을 더 내면 된다. 금리는 15~25%까지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지며 취급 수수료는 1~3%다.
이 상품은 전용 패스카드를 발급 받은 뒤 일반 ATM기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본인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 받을 수도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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