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5차례 9시간 만남2차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30일 시작된다. 이산 가족들은 2박3일 동안 모두 5차례 9시간 정도 그리운 혈육들과 단체 및 개별 상봉을 하게 된다.
상봉 일정은 서울과 평양이 비슷하게 진행된다. 첫날인 30일 오전 9시 남측 방문단이 탄 대한항공 특별기가 먼저 평양으로 출발한다. 이어 북측 방문단을 태우고 낮 12시30분 다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서울에서는 오후 4시 반포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가족간 단체상봉이 이뤄진다. 같은 시각 평양의 고려호텔에서도 단체상봉이 진행된다. 1차 때와는 달리 북측 방문단을 만날 남측 가족들의 숙소는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북측 방문단의 숙소는 롯데월드호텔.
이튿날은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끼리 보낼 수 있다. 오전 10시~12시 개별상봉에 이어 점심을 함께 하고, 오후 4시30분까지 개별상봉을 계속한다. 북측 방문단은 이어 롯데호텔 민속관을 관람하고, 통일부장관 주최의 만찬에 참석한다. 마지막 날(12월2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호텔 주차장에서 환송상봉이 예정돼 있다.
1차 때에 비해 상봉 일자가 하루 줄었고, 가족간 주고 받는 선물에도 제한이 있다.
부모에게는 옷감 한 벌 정도, 형제ㆍ자매끼리는 간단한 기념품을 건넬 수 있다. 현금은 미화 500달러 이내, 일체의 중고품(사용하던 물건)은 주고 받을 수 없다. 병원 상봉이나 앰뷸런스 상봉은 가능하나 가족들간 동숙이나 가정 방문은 이번에도 안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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