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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게 꼭 필요한 대비…'틈새 보험'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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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게 꼭 필요한 대비…'틈새 보험' 잇단 출시

입력
200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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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개월째인 주부 김모(31)씨는 태아의 건강에 유별나다 싶을 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 다들 "괜찮을 것"이라고 말들 하지만 외조카의 선천적 장애와 가족들의 고통을 아주 가까이서 지켜본 김씨로서는 요즘 마땅한 보험이라도 들고 두고 싶은 심정이다.이처럼 대부분 무관심하다가도 특정한 상황에 처하면 민감해지는 걱정에 대비하는 이른바 '틈새 보험'상품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김씨 같은 사람을 위한 '태아 건강 보험', 늘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는 상거래인들을 위한 '법률 비용 보험' ,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 보상을 위한 '네티즌 보험' 등은 비교적 싼 보험료로 걱정을 덜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태아 선천 이상 보험

대부분 어린이 보장 보험의 특약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한생명 '뉴사랑나무 건강보험'에는 임신 4개월 이상 태아를 대상으로 선천기형 보장 특약(수술시 회당 100만원, 입원 3일초과 1일당 2만원)이 있으며, 뇌성마비 진단 확정 시 1억원의 장애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이 별도로 있다.

삼성생명 '뉴 어린이 닥터보험' 역시 유사한 특약이 있다. 특약 선택 및 만기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험료는 월 3만원 이하 수준이다.

선천 이상만을 대상으로 한 전문상품으로는 뉴욕생명보험이 10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무배당 베이비케어 보험'이 있다. 가입 자격은 임신 24주 이하 산모면 별도 검사 없이 누구나 가능하고, 보험료는 6년 만기 일시납으로 130만원이다.

출산 후 선천적 이상이 발견돼 4일 이상 계속 입원 시 3일을 초과하면 1일당 2만원을 입원비로 지급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1회당 100만원까지 보장한다. 만기에 보험료 원금을 환급해주지만 만기 이후에는 보장이 없는 게 아쉽다.

▲네티즌 보험

인터넷 또는 PC통신 사용중 바이러스 피해로 인해 발생하는 데이터 복구비용과 하드디스크 교체비용 등을 보상한다. PC 파손, 개인정보 유출, 명예훼손 소송 등에 따른 금전적 손해도 함께 보상한다. 삼성화재의 '삼성 네티즌보험'이 대표적이다.

주요 보장 내용에는 바이러스 피해에 대비해 최고 50만원의 시스템 복구비용을 지급하는 '바이러스 피해 복구비용 담보'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로 야기된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을 때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하는 '해킹 손해담보' 등이 있다. 만기 1년 일시납이며 보험료는 보장 내용에 따라 80원~1만원으로 다양하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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