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재개'곧 북에 제의

정부는 최근 미국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1999년 8월 중단된 남·북·미·중의 4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북한에 이를 곧 공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특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정상회의 기간에 우리측 외교당국자들은 중국측과 4자 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깊은 얘기를 교환했으며 북한측 반응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4자 회담은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초에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99년 8월 4자 회담이 중단될 당시에는 남·북,북·미관계가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아세안+3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 중국측과 이 문제를 깊숙히 논의했으며 미국과도 회담 재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이영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