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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동투' 이번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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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동투' 이번주 본격화

입력
200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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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공동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투(冬鬪)를 본격화하고 있다.한전, 철도, 한국통신 등 양 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원 2만여명은 이날 서울역에서 '제2차 공공부문 노동자 총력투쟁결의대회' 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공기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집회에서 "정부가 경제개혁과 공공부문 구조조정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에 대한 정부의 2차 구조조정과 인원감축 조치를 저지하고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해 양대 노총이 공동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한국통신 노조는 이에 앞서 회사측의 명예퇴직 실시와 민영화 추진에 반발, 24일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통신 본사 1,2층 로비를 점거한 채 3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전 노조도 정부의 민영화 및 분할매각 추진 계획에 변화가 없는 한 3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동계 한전 파업이 재강행되는 30일을 '공동행동의 날'로 정하고 전국 1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가지고 사업장별로 시한부 부분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어 12월5일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연대한 시한부파업이 시작되고 다음주중 총파업이 예고돼 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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