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측이 내달 12~15일 평양에서 제4차 장관급 회담을 갖자고 25일 수정 제의해 온데 대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북측의 이 같은 수정 제의를 수용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27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북측은 25일 전금진 장관급 회담 대표단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박재규(朴在圭)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내 "장관급 회담(당초 11월28일~12월1일)과 이산가족 상봉(11월30일~12월2일)이 동시에 진행돼 일정이 겹치므로 (장관급회담을) 내달 12일부터 3박4일간 갖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또 회담 장소와 왕래 경로는 남측 제의대로 평양과 직항로 항공편으로 하자는 입장도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내달 13일부터 금강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3차 남북 적십자회담과 관련, "일정은 겹치지만 장소가 다른 만큼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북측과 협의해 적십자회담이 연내에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4일 박 수석대표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전금진 단장에게 보내 4차 장관급 회담을 당초 합의된 28일부터 3박4일 동안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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