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이동 통계지방경제가 극심한 침체를 보이면서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 3ㆍ4분기 지방에서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으로 올라온 전입자수는 12만7,900명인데 반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간 전출자는 9만2,450명에 불과, 수도권 순전입(전입-전출) 인구는 3만5,450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순전입인구(3만4,320명)보다 1,130명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 경기가 상대적으로 덜 악화하면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사람은 많은 반면 지방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가 한창이던 1998년 3ㆍ4분기의 경우 수도권 경기마저 최악의 상황을 보이자 귀향인구가 급증, 수도권을 떠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6,000명이 많았다.
한편 전반적인 경기악화 때문에 전국적으로 읍ㆍ면ㆍ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9.2%)이 감소한 191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ㆍ도내 인구이동은 6.9%, 시ㆍ도간 인구이동도 13.1% 줄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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