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단위의 금속무기물질을 DNA에 조합시켜 암을 비롯한 각종 난치병과 유전병 치료에서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물질이 개발됐다.독일에서 발행되는 화학 분야의 세계 최고권위지 '응용화학'(Angewandte Chemie) 17일자는 서울대 화학부 최진호(52) 교수의 논문 '비(非)바이러스 전달체인 무기중층수산화물질에 관한 연구'를 대표논문으로 게재했다.
최 교수는 이에 대해 24일 "서로 전혀 다른 화학적 특성을 갖는 생체분자와 나노(10억분의 1)단위의 무기물질을 조합, 새로운 분자결정구조를 갖는 '무기생체혼성화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가 개발한 신물질은 무기물질인 금속수산화물을 생체물질인 DNA에 직접 결합시킴으로써 생체물질 본래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무기물질의 안정성을 갖게 돼 그동안 유전자 보관ㆍ전달에 응용돼온 '박테리아 감염법'과 '유기고분자 결합법'이 지닌 제2감염과 효율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기물질만을 사용하는 항암치료법에 비해 20배 이상의 효과가 있고, 혈액암 세포에 대한 치료에서도 70% 정도의 현저한 암세포 증식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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