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의 환율 불안과 관련,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한ㆍ중ㆍ일과 아세안 국가들간 '양자 통화 스와프 협정'의 조속한 체결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김 대통령은 유사시 자국 통화를 예치하고 달러를 빌려올수 있는 스와프협정과 함께 동아시아 국가간 단기자본 이동의 모니터링 채널 가동, 외환위기 조기경보체제 공동모델의 개발ㆍ활용 등도 제안한다.
김 대통령을 수행중인 청와대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우리는 일본과 50억달러 스와프협정을 체결했고 중국과의 협정체결도 추진중이며 홍콩 싱가포르와도 체결할 것"이라며 "이는 외환위기에 대한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3일 오후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아세안 차원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에 우리나라가 적극 참여키로 합의했다.
싱가포르=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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