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 공무원7급 시험을 보고 합격을 예상했으나 불합격했다. 발표 점수가 예상과 너무 달라 직접 서울에 올라가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답안지만 확인이 되고 정작 중요한 문제지는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문제와 답을 비교해 봐야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알 수 있고 복수 정답이나 오답을 발견할 수도 있는데 문제지를 보여 주지 않는 것은 모순이다. 거기엔 나 말고도 여러 수험생이 점수를 납득하기 힘들다며 찾아와 항의를 하고 있었다.
담당자들은 문제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더니 나중에는 아예 수험생들의 문제지를 용해(?)해서 없애 버렸다는 말도 안 되는 구실을 대기도 했다.
국가 공무원7급 시험은 문제와 답이 전혀 공개되지 않는다. 수험생은 그저 2개월 이상 기다리다가 겨우 합격 여부와 점수만 받을 수 있을 뿐이다.
관계 당국은 시험을 치른 후 문제와 정답을 공개해서 수험생들에게 불만과 의심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오로지 자신들의 결정만 믿으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채희순 대전 중구 문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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