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이 또다시 폭등하며 1,170원벽을 무너뜨렸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전날보다 9.40원 오른 1,176.90원으로 마감됐다.
정부가 투기적 가수요에 대한 강력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이날 원화환율은 장중 1,160원대 중반에서 횡보세를 유지했으나, 폐장 직전 가수요가 되살아나고 대만 통화의 폭락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1,178원까지 뛰어올랐다.
원화환율은 금주들어서만 35원이 오르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에 따라 이날 환율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외환시장의 최대 달러매수세력으로 등장한 정유사들에 대해 환율상승을 부추기는 달러 현금결제를 억제하고, 가급적 신용결제를 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또 한국은행 및 외국환은행과 함께 역외 투기세력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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