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말 연례행사로 결핵협회에서 크리스마스씰을 판매한다. 모아진 금액은 불우한 결핵 환자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매번 크리스마스씰을 사고도 막상 사용할 곳이 없어 서랍 속에 넣어 뒀다가 버리는 게 대부분이다.게다가 장당 200원인 크리스마스 씰을 공무원은 1인당 직급에 따라 8장에서 14장까지 반강제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스크랩 외에는 달리 사용할 곳이 없어 구입하는 사람이나 씰을 제작하는 협회측이나 모두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다.
기왕에 크리스마스 씰을 만들어 판매하려면 우표 대용이나 관공서 민원서류에 첨부하는 수입인지로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버려지는 바에야 크리스마스씰을 만드느라 돈을 쓰는 것보다 그냥 모금운동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예산만 낭비되는 크리스마스씰의 보완대책이 절실하다.
손문수 대전 서부경찰서 방범지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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