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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투자길잡이 / 준공 임박한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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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투자길잡이 / 준공 임박한 오피스텔

입력
200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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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에 사는 최영희(50세)씨는 현금 2억원을 가지고 무엇에 투자할까 고민 중이다. 최근의 불안한 경제상황 때문에 증권에 투자하자니 위험성이 크고 은행에 놓아 두자니 금리도 낮고, 그렇다고 최씨가 이런저런 재테크에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다.이런 경우 어떤 투자 방법이 좋을까. 결론적으로 최씨처럼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는 큰 시세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

전액을 투자하기보다는 1억원 정도는 부동산에, 나머지 1억원은 현금으로 보유하는 분산전략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50대에 접어든 만큼 무엇보다 노후대비가 필요하고, 언제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닥칠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은 어떤 게 있을까. 부동산은 분양 후부터 준공까지 2년반~3년 정도 걸린다. 따라서 준공까지의 기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상품이 안정적이다. 거기다가 일정한 임대수익이 나올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러한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으로는 준공이 임박한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는 요즘 잔여 물량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다. 때문에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오피스텔은 대부분 분양초기에 판촉활동을 활발히 하다가 어느 정도 분양이 되면 공개적인 판촉활동을 중단하고 자발적인 방문자에게 판매하는 소극적인 활동으로 전환한다.

따라서 조금만 발품을 팔면 준공이 임박한 오피스텔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잔여물량은 대부분 저층에 몰려 있다. 일반적으로 저층을 덜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피스텔의 임대시세는 고층이라고 높고 저층이라고 낮은 것이 아니다.

앞으로 2차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중소업체 창업붐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경기가 회복되면 부동산 가격이 올라 임대수익과 함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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