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가 20일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인기 댄스그룹 HOT의 멤버 안칠현(예명 강타ㆍ21)씨를 불구속 입건하자 이 경찰서 홈페이지에 열성팬들의 항의메일이 3,000여건이나 폭주, 21일 오후 홈페이지 서버가 한때 다운됐다.항의메일은 "강타 오빠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 "강타 오빠 밥은 먹었나요. 건강은 어때요" "합의는 했나요"라는 글부터 심지어 "음주운전이 뭐가 죄야"라는 글까지 올라와 있다. 게다가 '안티 HOT'와 HOT 팬 사이에서 김씨의 음주운전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 경찰은 "10대 소녀팬들의 항의전화도 폭주해 진땀을 빼고 있다"며 "아무리 팬들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한 것같다"고 푸념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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