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한 빨리 아이를 가질 생각이에요."결혼식을 앞 둔 여배우 최진실, 일본 요미우리팀 소속 야구선수 조성민 예비 부부는 결혼의 단꿈에 젖어 있었다. 결혼준비로 바쁜 이들은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조성민 선수는 "아들을 세 명쯤 낳고 싶다"며 염치 없는 듯 웃었다.
실제 주부역을 앞든 최진실이 "제일 잘하는 음식이 백반"이라고 고백하자 조성민은 "아직 김치도 제대로 못 담근다"고 은근히 타박을 준다. 그러자 최진실은 "운동하는 사람이라서 잘 먹어야 될 텐데"라며 자못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다.
이들의 결혼식은 다음달 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연예계, 체육계 인사를 비롯해 이들이 초청한 인사만 1,500여명이다.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커플의 결혼이기 때문에 한일 양국민의 큰 관심 아래 어느 결혼식보다도 화제의 결혼식이 될 듯하다.
결혼식 때 부케 받을 사람은 식장에서 낙첨될 예정이라고 한다. "친구들 중 누굴 택하면 다른 친구가 서운하게 생각할까 봐서요" 결국 '예식장에서의 부케 쟁탈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신혼 여행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이들은 모두 특별히 어디 가고 싶지는 않고 그저 푹 쉬고 싶다고 한다.
최근 출연한 영화 '단적비연수'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대해 최진실은 "팬들이 내게 준 기쁜 결혼선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예전엔 진실씨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 재미있게만 봤는데, 이제는 저 장면 찍을 때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생각만 든다"고 애정 표현을 했다. 도쿄에 신혼살림을 차리지만 최진실은 일년의 반 정도는 국내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그의 일본 후지TV 드라마 출연도 추진되고 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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