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한반도 종단철도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하는 계획을 가속화 할 것을 지시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열린 시베리아 개발전략 회의에 참석, 니콜라이 악쇼넨코 철도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하는 한편, 일본에서 사할린을 거쳐 러시아 본토와 연계하는 터널 건설 계획 역시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악쇼넨코 장관은 이와 관련 "이들 두개 계획은 우선적 중요성을 지니는 것"이라며 일본이 현재 대륙과의 연계방안을 러시아를 거치는 것과 한국을 거치는 것 등 두 가지 방법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사할린 반도화(半島化) 작업'을 서둘러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이 한국을 대륙과 연계 루트로 결정할 경우, 러시아의 사할린경유 철도 건설 계획에 제동이 걸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줄어들고 있는 러시아 인구문제에 언급, "그동안 러시아에는 명확한 이민정책이 없었지만 정부는 이 분야에서 발전을 이뤄야만 한다"며 독립국가연합(CIS) 출신 희망자들을 적극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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