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재계라이벌 대전현대를 잡고 단독선두를 고수했다.삼성은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2001 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이규섭의 활약으로 대전현대를 104-85로 꺾고 7승1패를 기록했다. 현대는 3승5패.
삼성은 맥클래리가 1,2쿼터서만 팀득점의 절반인 22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지만 대릴 프루(7점)와 문경은(4점)의 부진으로 초반에 기선을 빼앗겼다. 맥클래리는 2쿼터에서도 11점을 올렸으나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해 삼성은 45-48로 뒤진채 3쿼터를 맞았다.
3쿼터 들어서는 루키 이규섭이 초반 연속 6득점하며 살아났고, 이어 대릴 프루의 골밑슛, 강혁의 3점포와 레이업슛이 잇달아 터져 5분17초께 58-56,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후에도 주희정과 강혁, 맥클래리가 연속득점하며 앞서나가 최명도의 3점포와 자유투 등으로 맞선 현대에 72-66으로 리드한채 3쿼터를 마쳐 승리를 예고했다.
4쿼터는 완전히 삼성페이스. 삼성은 4쿼터 초반 이규섭과 강혁의 연이은 3점포가 림을 가르며 7분5초를 남겨놓고 83-69로 멀찌감치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맥클래리, 프루, 강혁 등이 잇달아 추가득점, 3분17초를 남기고는 95-77, 18점차나 앞서 달아나 현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현대는 데이먼 플린트와 정재근이 분전했으나 조니 맥도웰이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퇴장당한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했다.
대전=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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