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게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이 마련돼 있습니다."덕성여대는 미래의 여성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면학 환경 조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시스템과 교육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집중, '작지만 내실 있는 대학'으로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우선 학생 중심의 '열린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자유로운 수업을 특징으로 하는 '소집단 토의'가 그 중 하나. 특히 20명 단위로 클래스를 구성해 한 학기에 동서양 고전 12권을 읽고 토론하고 감상문을 작성하는 교양독서 세미나를 통해 깊이 있는 교양을 쌓고 있다.
이와 함께 지도교수와 토론하는 교양과정과 영어회화, 독해 등을 필수과목으로 정해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아교육관에는 실습실과 유치원을 설치해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알차다. 미국 웨스터민스터대, 일본 문화여대, 중국 남경사범대 등 14개 외국 자매결연 대학에 매년 10여명의 교환학생을 1년간 보내고 있다. 또 4주간의 어학연수 파견 과정을 마치면 3학점을 인정해주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외국 교수와 학생들을 초빙해 2주간 토론과 문화행사를 갖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올 겨울방학에는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 한달 동안 하와이 '아시아ㆍ태평양교류센터'에 연수를 보낸다. 특히 자매대학과 협력해 2년은 국내에서, 2년은 외국대학에서 공부하면 학위를 수여하는 '2+2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장학금도 상당하다. 1998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에서 재정ㆍ경영 부문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덕성여대는 졸업후 유학을 가는 학생들에게 연간 25억원의 장학금을, 재학생들에게는 26억원의 교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장학금 수혜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이나 된다. 특히 석ㆍ박사 유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2년간 지원해 준다.
한편 349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콘도식 기숙사는 가전제품은 물론 전화까지 구비돼 있어 지방 학생들에게 집보다 편안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도와주고, 대강의동은 음향, 미디어기기 등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이강혁(李康爀) 총장은 "세계화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교양을 갖춘 여성을 길러내는 것이 우리 대학의 목표"라며 "최상의 교육환경에서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교육을 통해 창조적 인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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