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30일~12월2일)을 위한 최종 명단과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교환했다.평양에 갈 남측 방문단은 봉두완(奉斗玩)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력 30명, 취재진 20명 등 151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에 올 북측 방문단은 장재언(張在彦)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력 20명, 취재진 15명 등 135명이다.
북측 방문단에는 8ㆍ15 1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가족의 생사가 확인됐으나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김영황(69) 김일성 종합대교수 등 72명이 포함됐다.
남측 방문단에는 아들을 만나게 될 최고령자인 유두희(100) 할머니와 1차 때 109세 노모의 사망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탈락한 장이윤(71)씨에게 방북 기회를 양보한 우원형(67)씨 등이 들어 있다.
2차 교환방문 때 서울의 경우 단체상봉은 반포동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이뤄지며, 북측의 방문단의 숙소는 롯데월드호텔로 결정됐다.
남측 방북단은 평양 고려호텔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첫날 단체상봉 1차례와 개별상봉이 최소 2차례 이상 이뤄질 것"이라며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시내관광은 1차례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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