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의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 퇴진 요구로 비롯된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자민당 주류와 비주류의 대화가 결렬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17일 내각 불신임안의 국회 표결을 앞둔 본격적인 세확보 경쟁에 들어 갔다.자민당 집행부는 17일 오전 간부연락회를 열고 대화 중단을 선언, 야당이 20일 제출할 방침인 내각 불신임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간사장은 본회의에 불참하거나 찬성표를 던진 의원에 대한 제명 등의 중징계 방침을 확인했다.
'불신임안 부결후 조기 총재선거'라는 타협안을 거부하고 본회의 표대결을 선언한 가토 전 간사장은 16일밤 야마사키파 회장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정조회장과 함께 무파벌인 '21세기 클럽' 의원들과 접촉,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요청했다.
20일 저녁에 이뤄질 불신임안 표결은 자민당 주류파 및 공명렉맑測~ 208명의 반대, 야당 190명의 찬성을 전제할 경우 가토파 20여명과 야마사키파 10여명이 찬성하고 자민당 무파벌 의원등이 불참하기만 해도 가결된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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