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는 맥클래리냐, 권토중래를 노리는 맥도웰이냐. 시즌 초반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수원삼성의 6연승을 이끌고 있는 특급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27ㆍ191㎝)와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딛고 6주만에 복귀한 조니 맥도웰(28ㆍ190㎝)이 19일 대전에서 맞붙는다.'맥-맥'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용병의 첫 대결은 올 시즌 용병 최우수선수(MVP)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기도 하다. 올 시즌 성적만으로만 보면 삼성의 맥클래리가 우세하다.
17일 현재 맥클래리는 득점(25.17점ㆍ6위) 리바운드(12개ㆍ8위) 어시스트(4.33개ㆍ11위) 가로채기(2.67개ㆍ2위) 블록(2개ㆍ3위) 등 공격전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올라 있다.
반면 4년차 고참 맥도웰은 6주간의 공백을 딛고 첫 출전한 16일 부산기아전에서 잦은 범실(5개)과 저조한 2점슛 성공률(33%)로 실망감을 안겨주며 14득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러나 맥도웰은 3년 연속 현대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3년 연속 용병 MVP를 수상한 역대 최고용병.
현대는 성실한 훈련자세와 검증된 실력에 어느 정도 우리말을 할 줄 알기 때문에 경기감각만 회복한다면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더욱이 현대는 팀 성적이 2승4패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어 배수진을 치고 코트에 나서는데다 삼성은 지난해 정규리그서 당한 5전 전패의 설욕을 벼르고 있어 '맥-맥'을 앞세운 두 팀은 불꽃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파워는 맥도웰에게 밀릴지 모르지만 기술에서는 맥클래리가 한 수위"라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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