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하교시간에 학교주변을 순찰하다 어린이들이 '뽑기'자동판매기에 모여 있는 것을 봤다. 자판기는 기계에 동전을 넣고 설탕을 국자에 받은 다음 히터에 올려 놓고 녹여서 소다와 섞은 뒤 성형틀에 부어 설탕과자를 만드는 방식이었다.그런데 어린이들이 자칫 잘못하면 가열된 히터에 손을 데거나 끄거운 국자가 피부에 닿을 때 큰 화상을 입기 쉬워 보였다.
더구다나 아이들은 서로 먼저 하려고 작은 기계에 여러 명이 매달려 밀치고 있어서 중심을 잃으면 얼굴까지도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었다.
아무래도 주의력이 약한 어린이들이기에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어린이들을 지켜 보았고 이를 설치한 문방구 주인에게도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을 땐 사고가 나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 보고 있을 것을 부탁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
자판기 제조업체에서 안전 대책을 강구해 제품을 출시하길 바란다.
김성곤. 서울 중량경찰서 중화파출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