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의ㆍ약ㆍ정 합의안 등에 대해 예정대로 독자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대한병원협회 및 대학병원장들은 전공의들이 20일까지 진료에 복귀하도록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내려 4개월째 계속된 전공의 파업사태의 해결여부가 내주초께 판가름날 전망이다.대한병원협회는 17일 의ㆍ약ㆍ정 합의안에 대한 결의문을 내고 "합의안은 향후 입법과정에서 국민건강과 편의를 위해 보완돼야한다"며 수용입장을 밝힌 뒤 "전공의들은 20일까지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대학병원장협의회도 이날 전공의들에게 20일까지 복귀토록 명령할 것을 각 대학병원측에 요청키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은 19일까지, 삼성서울병원은 18일까지 진료에 복귀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이미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합의안 마련을 계기로 전공의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라고 전했다.
전공의들은 20일 의ㆍ약ㆍ정 합의안 및 의ㆍ정 회의결과와 유급투쟁 강행문제를 놓고 자체 투표를 벌일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20일 회원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의권쟁취투쟁위원회가 주도하는 17일 투표에 참여한 회원의 경우 무효표로 처리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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