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7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미쓰이(三井) 기념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는다.만넨도루(萬年徹) 미쓰이 기념병원장은 16일 "김 전 대통령이 수술을 받고 퇴원하려면 1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며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23일께 퇴원, 도쿄 시내 호텔에서 이틀 정도 머문 뒤 귀국할 예정이다.
부인 손명순(孫命順)씨와 함께 일본에 도착한 김 전 대통령은 "나이가 들면 생기는 병인데 이번 기회에 수술하기로 했다"며 "3월에 부친이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경과가 좋아 나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초 1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가고시마(鹿兒島)의 온천 등에서 휴식을 취하려 했으나 정국 불안 등을 이유로 취소했었다.
/도쿄=황영식 특파원 yshw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