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도 이제는 교단 성장에 진력하는 것에서 방향을 바꿔, 한국사회와 세계에 이바지하는 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원불교 장응철(張應哲ㆍ60) 신임 교정원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불교 서울교구장 등을 역임한 그는 앞으로 3년간 교단 행정을 책임지게 된다.
"정신문화를 담당하는 세력이 점점 약화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한국사회의 큰 문제"라고 지적한 장 원장은 "정신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는 예술 교육 언론 타종교 등과 다양한 연대활동을 펼쳐 문화의 힘을 확장시켜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질과 조직 등에 매몰되고 있는 현대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정신적 자주력을 키워나갈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라며 " '마음공부 운동'을 통해 온전한 마음을 갖추고,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불교는 다음달 4~7일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총회를 갖고 원불교 교단 교정 운영단을 새롭게 구성해 '밖으로, 미래로, 사회로, 세계로'란 기치 아래 교단 내실화와 교법의 사회화 운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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