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14일 한국인 3명이 다툼 끝에 총격전 등으로 숨지고, 같은 날 미국에서는 한국인 유학생이 생일파티에서 과음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짐바브웨서 한인 3명이 '타앙'… 자살…
■ 짐바브웨 경찰은 15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김모양의 오빠와 친구 등 한국인 2명이 수도 하라레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 총격전을 벌여 숨졌으며, 김양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직후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김양은 숨지기 직전 경찰에게 "오빠와 친구가 심한 말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경찰을 부르려 아파트 밖으로 나온 순간, 부엌 쪽에서 총격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대변인은 "정확한 총격 경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부정한 거래가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유학생 생일날 위스키 20잔 '원샷'
■ 이날 미국 미시간주 앤 아버 경찰은 미시간대에서 공학을 전공하는 한국인 유학생 김모씨가 11일 오전 자신의 아파트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아파트에는 김씨의 21번째 생일파티를 위해 친구 11명이 모였으며, 이 자리에서 김씨는 나이만큼 스카치 위스키 잔을 들이키다 20잔째에 의식을 잃었다.
경찰은 "김씨가 단 10분만에 20잔을 연속해 마셨다"며 "사망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단속기준의 4배 가까운 0.39%나 됐다"고 밝혔다.
김씨의 부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레ㆍ앤아버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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