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 클래식 골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에 온 타이거 우즈가 14일 스포츠 과학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나이키 해고 노동자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14일 오전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태국출신인 어머니와 함께 영국에서 방콕으로온 우즈는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카셋삿 대학으로부터 스포츠 과학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나이키와 5년간 1억달러 광고계약을 맺은 우즈가 행사장에서 나오자 호텔 주변 복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던 나이키 해고 노동자 100여명은 우즈에게 자신들의 실정을 호소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1,061명의 해고 노동자들을 대표해 나왔다는 시위대는 이 편지에서 "여기 있는 노동자 모두가 7만2,000시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액수의 광고계약을 맺은 우즈는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의 사정을 들어주어야 할 것"이라면서 "해고노동자 보상과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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