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가동중단에 따른 매출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대우차 부평공장은 15일에도 가동을 재개하지 못해 부도 5일째 라인이 멈춰섰다.
이로써 대우차 국내생산량의 절반인 하루 8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해온 부평공장의 매출손실은 지금까지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부품협력업체들은 특례보증한도 확대와 진성어음 교환 등 정부의 지원대책이 겉돌고 있다며, 현금결제를 하지 않는 한 부품 납품 재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부평공장의 재가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일선 은행창구에서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일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군산공장은 이날 부품업체가 시트를 다시 공급함에 따라 가동을 재개했으나 13ㆍ14일 이틀간의 조업 차질로 피해규모가 200억원에 달한다.
한편 대우자동차 이종대(李鍾大) 회장과 이영국(李泳國) 사장 등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부평역 광장에서 대우차 부실로 국민경제에 부담을 준 데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배포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한 새출발을 다짐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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